7TH APRIL 2023CLEAREST BLUE


2022년도 SUMMER 시즌에 첫 출시되었던 5PK WIDE TAPERED DENIM PANTS 입니다.




브랜드의 첫 시즌 저희가 출시했던 5PK WIDE DENIM PANTS 로부터 시작된 데님 라인은 그 이후 PLEATED DENIM PANTS와 STRAIGHT DENIM PANTS 등의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인바 있습니다.

다소 트렌드를 반영한 실루엣의 5PK WIDE DENIM PANTS에서도 많은 분들이 저희 제품을 사랑해주셨지만

시즌을 거듭나면서 늘 저희에게 풀어야할 숙제는 좀 더 레귤러한 실루엣에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게 오래동안 착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니즈였습니다.

그렇게 수차례 패턴을 수정하고 많은 샘플링을 거쳐오면서 지금의 5PK WIDE TAPERED DENIM PANTS는 탄생하였습니다.




외형적으로 보았을 때는 여타 다른 디테일이 크게 가미되지 않은 기본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저희의 다른 제품들이 그러하듯이 기획과 생산의 첫번째 원칙인 완성도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이 들어간 데님 팬츠이기도 합니다.




웨이스트 밴드 (허릿단)는 일반적인 한겹으로 만들어진 데님과는 다르게 허리의 곡선에 자연스럽게 안착이 될 수 있도록 두겹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저희 브랜드 치노 팬츠에서 보실 수 있는 커브드 웨이스트 밴드리스 패턴을 데님에 맞도록 변형한 것으로 아주 튼튼하고 라인을 이쁘게 잡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첫 착용시 허리부분이 타이트하신 분들은 면소재의 특성상 하루정도 착용하면 편하게끔 늘어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많은 빈티지 데님의 버튼 플라이 여밈에 기초하여 초기의 몇몇 제품들은 버튼 플라이로 출시되었지만 많은 고객분들이 지퍼 플라이를 선호하시는 피드백을 반영해 현재는 모든 제품이 지퍼 플라이로 제작되어지고 있으며

YKK사의 일반적인 데님용 지퍼보다는 사이즈가 조금은 큰 모양의 지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버튼 플라이가 사실 전반적인 제품의 실루엣이나 활동성에 더 유리한 부분이 있고 적응이 되면 지퍼보다도 편한 부분이긴해서 이부분은 디렉터의 욕심으로써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플라이쪽의 내부는 바인딩처리를 하여 마감을 최대한 깔끔하게 보여드리고 있고 캔톤으로 이어지는 삼각 스티치의 소소한 디테일이 들어가 있습니다.


지퍼를 비롯한 캔톤 및 리벳등의 모든 금속 파츠는 YKK사의 제품을 사용하여 튼튼하면서도 안정적인 밸런스를 만들어냅니다.


전면부 오른쪽 주머니에 함께 위치하고 있는 코인 포켓까지 더하여 총 다섯개의 주머니라는 뜻의 5PK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며 이는 많은 데님들의 기본이 되어지는 형태로 코인포켓의 한쪽 스티치는 허리부분까지 올라가는 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뒷 포켓은 전체적인 힙둘레의 밸런스에 맞도록 크기를 설정하여 아래 삼각변의 길이감을 다르게 주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의 스티치를 사용했으며 포인트 라벨을 바깥쪽으로 물려박아 뒤집어보았을때 저희 브랜드의 약자인 ITRW가 보이게끔 설정한 부분도 저희 제품만의 소소한 디테일로 봐주시면 좋습니다.

모든 데님은 기본적으로 튼튼한 CORE 봉제사를 제품마다 컬러를 염색 사용하여 각 부분에 맞는 실의 굵기를 나누어 쓰고 있으며 유니온 스페셜 머신으로 허릿단과 밑단은 체인 스티치 마감을 하여 워싱 작업후 자연스러운 퍼커링과 아타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패턴을 수차례 수정을 하면서 늘 보완하고자 했던 실루엣의 부분에서는 다소 힙둘레가 크지 않은 동양인의 체형에 맞도록 고안되어져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사타구니쪽의 여유분량으로 인해 구겨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여유있는 허벅지라인으로부터 밑단까지 모여지는 테이퍼드 패턴은 착용자의 기장감과 착장 방법에 따라 때로는 와이드하면서 때로는 레귤러한 실루엣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제품의 완성도에 있어서 중요한 소재 부분에 있어서는 합리적인 가격선을 고려하여 리바이스 원단으로도 불려지는 CONE MILLS 사와 면화로 세계적인 등급의 튀르키예산 데님 CALIK 사의 원단을 컬러와 두께에 맞도록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 오카야마산 데님 원단을 사용하고 싶은 욕심은 언제나 있으나 브랜드를 운영함에 있어서 합리적인 가격 측정에 다소 어려운 점을 감안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두회사의 소재를 사용하면서 다른 브랜드의 제품과는 차별성을 두고자 한 부분은 워싱을 통한 색감을 나타내보이는 작업으로써 기획 샘플링 단계에서 수도 없는 테스트의 결과물로 때론 청량한 블루의 색감으로 때로는 낡고 오래된 듯한 빈티지한 블루의 색감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많은 과정의 결과로 탄생되어진 5PK WIDE TAPERED DENIM PANTS는 그 인기에 힘입어 시즌을 거듭나면서 다양한 컬러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내츄럴한 컬러의 ECRU, 밝고 연한 컬러의 BLEACH 시리즈 및 가장 처음 선보였던 스테디 셀러 VINTAGE BLUE 까지 피팅감과 실루엣에 만족해주셨던 분들이 새로운 컬러가 출시될 때마다 구매해주시는 부분은 저희로썬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좀 더 다양하게 저희 제품을 소개해드리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처음으로 JOURNAL CURATION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아직은 성장 단계인 브랜드를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고민과 시행착오는 수십년 업계에 몸을 담아오면서도 늘 겪어오던 일이고 항상 부족하다는 자세로 발전을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조금은 느리고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